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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달가스’ 故 김세기 기념사업회 18년째 이웃사랑
올해 3300만원 상당 쌀 전달 등
현재까지 6억원 규모 기부 실천
2022년 11월 07일(월) 18:50
한국판 ‘달가스’(덴마크 사회 부흥 운동가)로 불리는 선진농업인 고(故) 김세기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우석 김세기기념사업회(이사장 송하국·이하 기념사업회)’가 올해로 18년째 이웃돕기 사업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4일 고흥군 동강면 소재 죽암농장(회장 김종욱) 강당에서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김종욱 죽암농장 회장과 사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이웃돕기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기념사업회는 첫해는 죽암농장이 소재한 동강면을 비롯해 대서면, 남양면 등 3개 면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단체에 쌀을 전달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과역면, 점암면, 영남면까지 6개면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했다.

올해는 쌀(20kg) 601포대 3300만원 상당이 전달되는 등 현재까지 6억원이 넘는 상당의 기부를 실천해왔다.

송하국 이사장은 “고인께서 생전에 강조하시던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쌀 기탁을 하게되었는데 벌써 18년이 됐다”면서 “코로나로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주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도 “우석 선생은 보릿고개가 성행하던 시절, 대규모 간척지를 일구면서 고흥 농업 발전에 큰 획을 남기신 분으로 지역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앞장서 오신 분이었다”면서 “고인의 고귀한 뜻이 우리 군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깊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회고했다.

우석김세기기념사업회는 우석 김세기 선생이 1975년 고흥군 동강면, 1986년 남양면 해안가 660만㎡의 간척지를 만들어 옥토로 일군 뒤 일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매각하고 일부는 국가에 기부 채납한 뒤 남은 200여만㎡로 죽암농장을 운영해 왔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5억원의 자본금으로 기념사업회를 만들었고, 2020년에는 죽암농장에 우석기념관을 개관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