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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패밀리 - 정유경 지음
2022년 08월 06일(토) 18:00
“치열한 권력 경쟁이 만들어 낸 유럽 명문가의 우아하고 내밀한 이야기.”

가장 오랜기간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친 대륙은 유럽일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일찍이 선진화를 이뤄온 유럽. 그렇다면 유럽을 지배해온 진짜 실세는 누구였을까? 유럽을 설계하고 이끌어온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로열 패밀리’는 오랫동안 유럽 왕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온 정유경이 유럽의 로열 패밀리 중에서도 20세기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한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호엔촐레른, 하노버, 비텔스바흐, 올덴부르크, 베틴까지 유서 깊은 여덟 가문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유럽의 가문은 대부분 작은 영지에서 시작해 세력을 확장했고,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통혼, 근친결혼, 후계 상속 등 다양한 제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상속받은 영토를 둘러싼 형제간의 암투부터 각국의 명분을 건 전쟁까지 크고 작은 경쟁도 펼쳐졌으며, 왕위를 계승하거나 왕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발전해 지금의 유럽을 형성했다. 수많은 가문 중 이른바 ‘로열 패밀리’라 지칭할 수 있는 유럽의 명문가를 이해하면 유럽 역사의 핵심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가문의 선조부터 마지막 후손까지, 여덟 가문의 성장과 쇠락의 과정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한편, 통치를 이어받은 인물들의 계보를 따라가면서 역사의 뒤편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각 가문의 계보를 정리하면서 복잡하고 방대한 유럽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계도와 약 100컷의 도판도 함께 수록됐다. <위즈덤하우스·2만2000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