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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디까지 가봤니
사계절 에메랄드 빛 바다, 푸른 하늘
빛과 소리로 만나는 미디어아트 ‘섬’
해안 절벽, 하얀 파도 애월 해안도로
층층이꽃·향유 등 자생 ‘백약이 오름’
2022년 06월 30일(목) 21:30
제주 애월해안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하늘, 눈부신 신록의 오름, 상상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까지….

올 여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것 들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가 해제된 이후 일상회복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일상회복 후 처음 맞는 여름, 제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바캉스 시즌, 자연에서의 힐링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명소를 소개한다.



# 에메랄드 빛 바다의 향연 서우봉해변(함덕해수욕장)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자리한 함덕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우뚝 선 오름(서우봉) 덕분에 ‘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구부터 키 큰 야자수들,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환영해주기 때문.

제주올레 19코스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함덕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도 제격이다.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피크닉 하기 좋은 잔디밭, 밤에도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돼 있어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수욕장 바로 옆 서우봉에 오르면 함덕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포인트다.



# 이국적인 매력을 품은 협재·금능해수욕장

제주 서쪽, 한림음 협재리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은 물이 맑기로 소문난 곳이다. 비양도를 품고 있는 협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면 은빛 모래밭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서부터 힙한 스타일의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린다.

협재에서 차로 1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는 금능해수욕장은 최근 떠오른 핫플레이스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곳은 차박과 캠핑하기에도 딱이다. 해수욕장 옆 야영장 주위로는 크고 작은 야자수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모래, 미역들이 속속 보이는 투명한 바다부터 노을에 붉게 물든 하늘, 어스름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 야경까지 반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에서 전시중인 ‘폭포’ 작품.
#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애월해안도로

제주에 있는 여러 해안도로 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애월해안도로는 애월읍 하귀리에서 애월리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다양한 형태로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지며 자동차로 달리는 동안 해안의 절벽과 하얀 파도, 드넓게 펼쳐진 맑고 푸른 바다 등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도로 옆을 따라 자전거 전용 도로가 나 있어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기, 스쿠터 타기, 산책 등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해안도로 주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스토랑, 카페, 호텔, 민박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시공 초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제주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사방을 둘러싼 미디어월이 반기는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과거 스피커 제조공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업사이클링해 마련한 전시관에는 ‘섬’을 컨셉으로 빛과 소리로 만들어진 11개의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시각적 강렬함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장 압도적인 작품은 ‘파도(WAVE)’였다. 쏟아질 듯하지만 갇혀 있는 초대형 파도가 눈 앞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FLOWER’, ‘BEACH’, ‘WATERFALL’, ‘GARDEN’, ‘WHALE’, ‘STAR’, ‘JUNGLE’, ‘MOON’, ‘LIVE SKETCHBOOK’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00가지 약초가 자생한다고 알려진 백약이 오름.
# 100가지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 백약이 오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오름.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해 백약이 오름(百藥岳)이라 불린다. 둥굴넙적한 분화구(굼부리)형태로 층층이꽃·향유·쑥·방아풀·꿀풀·쇠무릎 등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나무판 등으로 잘 정비된 계단이 널직이 깔려있어 오르기도 그리 힘들지 않다. 오르는 길에 등심붓꽃, 점나도나물, 찔레, 청미레덩굴 등 제주 어디에서나 흔히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 일출봉,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등 제주의 내로라하는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방목중인 말들과 초록의 목초들이 싱그러운 목초지도 볼 수 있다.

/제주=글·사진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