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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16경기 만에 패배…이정효 감독 “우리는 아직 1위”
경남FC와의 23라운드 홈경기서 1-4 패
2위 대전, 김포와 무승부…승점 8점 차
2022년 06월 26일(일) 22:27
광주FC의 박한빈이 26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의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광주가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2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4패를 기록했다. 16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홈 11연승을 노렸던 광주는 에르난데스와 티아고를 앞세운 경남의 화력에 승점 사냥을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광주는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8점 차 1위다.

전반 10분 경남 티아고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1분 뒤에는 광주의 실점이 기록됐다.

경남 박광일이 오른쪽에서 길게 공을 올렸고 에르난데스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 박한빈의 오른발 슈팅 골키퍼에 막혔다. 4분 뒤에는 하승운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받은 마이키의 헤더가 빗나갔다.

이어 21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이으뜸이 왼발로 공을 올려, 아론에게 전달했지만 이번에도 정확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박한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호연이 찔러준 공을 잡은 박한빈이 골키퍼 손정현을 마주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내 골망이 흔들렸다.

이후 광주의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전반 43분 박한빈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득점 없이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경남 박광일이 직접 슈팅에 나섰고, 골키퍼 김경민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던 공을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6분 티아고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후반 9분 이순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산 광주, 이어진 경남 공격 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고경민을 막던 아론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득점 1위’ 티아고가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 김경민이 방향을 읽고 공을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잡은 이민기가 첫 골을 장식했다.

후반 14분 이정효 감독이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마이키, 박한빈, 하승운을 빼고 헤이스, 엄지성, 김종우를 동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광주가 공세에 나서기 전에 먼저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에 이어 고경민에 맞은 공이 김경민을 지나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이 후반 19분 이순민을 대신해 허율을 넣으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25분에는 두현석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허율의 머리에 닿지 못했다.

광주는 거세게 경남 골대를 두드렸지만 4분의 후반 추가 시간도 소득 없이 끝나면서 광주의 무패 행진이 15경기에서 마무리됐다. 홈 연승은 10연승에서 끝났다.

아쉬운 패배에도 이정효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홈경기에서 개막전 이후 오랜 기간 패가 없다가 오늘 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노력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다. 오늘 경기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진짜 잘해주고 있다고 또 이야기해주고 싶다.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매 경기 보여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89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오셨는데 기쁨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1위다. 우리가 노력하는 것을 알아봐 주시고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