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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덕조지음
2022년 05월 27일(금) 21:00
“행복은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에 있습니다.” “행복은 습관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내 안에 있고, 행복은 내가 만들어갑니다. “내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내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간디가 말했듯이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내 손에 달렸습니다. 행복은 내 곁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이 삶의 목표이고 지향점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행복의 여정이다.

법정 스님의 맏상좌 덕조 스님이 10년 만에 산문을 열고 돌아왔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전해온 ‘아침을 여는 향기 소리’(불교방송) 가운데 330여 편을 뽑아 책으로 엮어낸 것.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4부로 묶고, 이를 다시 각 부마다 8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스님은 30년 전 법정 스님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고 사진을 찍었다. 책에는 스님이 직접 찍은 자연과 세상의 변화가 오롯이 담겨 있다. 법정스님의 자취가 담긴 불일암 주변 외에도 해외에서 찍었던 다양한 풍경도 볼 수 있다.

여름에 들어서는 이맘때 읽을 수 있는 ‘오롯이 나로 산다는 것’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마치 스님이 조근조근 말을 건네 오는 것도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尺)로 세상을 재고,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 자가 표준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눈높이는 저마다 다릅니다. 나의 자로 남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의 글이 기다려지는 것은 속세에 물든 스님의 맑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오기 때문일 것이다. <김영사·1만58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