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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관 청장 “4차 산업혁명시대 ‘K-통계’ 완성 최선”
책임운영기관 해제로 지방청 기능 강화
‘비대면팀’ 신설…코로나 대응 조직개편
고령화시대 필수 ‘포괄적 연금통계’ 박차
2022년 01월 19일(수) 18:00
류근관 통계청장은 19일 전국 5개 지방청 가운데 호남청에서 첫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통계는 수치로 적는 삶의 기록이자 또 하나의 역사입니다. 한국판 국가통계체계인 ‘K-통계’ 완성에 성큼 다가서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19일 광주시 서구 동천동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만난 류근관<사진> 통계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K-통계체계’의 조속 완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류 청장은 전국 5개 지방청 가운데 호남청에서 첫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소비자물가조사 현장을 살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전국 50개 분소 방문의 마지막 행선지를 해남으로 정하고, 지난달 해남분소를 찾아 임직원들과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한 손편지 ‘통계 가족과 함께한 355일 그리고 함께할 내일’을 쓰기도 했다.

류 청장이 지난달 해남분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작성한 손편지 ‘통계 가족과 함께한 355일 그리고 함께할 내일’.
류 청장은 지난해 조직 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 해제’를 꼽았다.

이번 해제로 지방청별로 지고 있던 경영평가 부담을 덜면서 지방청 간 경쟁 구도를 허물고 ‘지자체 증거 기반 정책’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류 청장은 지방청이 지역통계 데이터 중심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각 사무소는 현장조사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했으며, 본청에는 ‘비대면조사팀’을 신설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통계작성에 대응하도록 했다.

다양한 지역통계를 확충하고 각종 통계분석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역할은 지난 2020년 호남권 최초로 설립된 광주 데이터센터(SDC)가 맡는다.

3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선 류 청장은 데이터 경제를 이끌 ‘데이터 과학자’ 양성에 대한 포부를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서울대 교수진을 초청해 통계 가족 170명을 대상으로 기초수학, 암호학, 머신러닝 등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올해도 한국통계학회와 손잡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기본과정’을 새롭게 운영하며 데이터 국가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광주 양동시장을 찾은 류근관 청장은 소비자물가조사에 응답한 소상공인에게 감사를 전했다.<통계청 제공>
류 청장은 최신 암호기법을 적용한 공공데이터로 ‘K-통계체제’를 완성하면 각종 공공 및 민간 연금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 작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연금개혁을 두고서도 백년 정책을 뒷받침할 연금통계가 마련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령화 시대 포괄적 연금통계의 완성은 사회보험 선진화를 촉진할 필수조건입니다. 연금통계는 ‘은퇴를 앞둔 부부가 안정적인 생계비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나 농지를 두고 어떻게 연금 계획을 짜야 하는지’ 등 질문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기관들도 각종 칸막이로 가로막힌 공공데이터를 제대로 연계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올 상반기 가계대출·지출, 사업체 매출, 일자리 등 온라인 맞춤 통계를 제공하는 ‘나우캐스트’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력사업으로 150억원을 들여 3년 동안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할 암호기술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