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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기’ 서비스
올 지급건수 162만건…전년비 253.6%↑
2021년 12월 23일(목) 16:05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0일 이모(60)씨는 생계자금 햇살론15 대출을 상담하기 위해 광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았다가 휴면예금을 발견했다.

광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운전자금 부족을 겪어왔었다. 대출 상담을 받은 뒤 권유받은 대로 휴면예금을 조회해봤더니 보험회사 및 은행계좌에서 총 5건, 약 55만원의 출연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즉시 지급신청을 한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설 명절을 앞두고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종합상담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휴면예금은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금(자기앞수표 발행대금 포함), 보험금 중에서 관련 법률 등에 따라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예금 또는 보험금을 말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1월 말까지 휴면예금 지급건수는 지난 한 해보다 253.6% 증가한 161만6000건(2312억원)에 달한다. 지급건수는 2019년 33만1000건(1553억원), 2020년 45만7000건(2432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진흥원 관계자는 “부채 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은 고객들이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찾아 대출금을 상환하고 생활비에 보태는 사례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휴면예금은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or.kr)를 통해 기부할 수도 있다.

광주·전남에는 휴면예금 조회와 지급신청이 가능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광주·북광주·목포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잔액조회와 증명서 발급, 지급(기부) 신청, 정보변경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민금융콜센터 전화(1397·무료)나 온라인 ‘휴면예금 찾아줌’(sleepmoney.kinfa.or.kr)으로 문의 가능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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