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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도 11월 광주 취업자 줄었다
지난달 증가세 꺾여 1000명 감소
제조업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자영업 감소폭 10년여 만에 최대
전남 취업자수는 2만3000명 증가
오미크론 출현으로 고용절벽 우려
2021년 12월 15일(수) 18:25
<자료:호남지방통계청>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접어들었던 지난달 광주 취업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광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새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연말연시 고용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광주는 1000명 줄고, 전남은 2만3000명 증가했다.

광주 취업자는 지난 10월 2000명 늘더니 11월 반락했다. 전남은 지난 10월(2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광주에서는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3000명 줄며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취업자는 무려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농업·임업 및 어업(-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000명) 등도 취업자가 줄었다.

택배·배달 부문 관련 운수·전기·통신·금융업 취업자는 지난달 9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공일자리 부문과 연계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도 6000명 늘었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전남에서도 13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건설업 취업자는 8000명이나 줄었다.

전남지역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은 농업·임업 및 어업(1만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3000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1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3000명↑) 등이었다.

광주는 전통서비스업을 기반으로 한 자영업자의 고용 타격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광주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1만4000명 줄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광주 자영업자 감소폭은 지난 2011년 3월(-1만5000명)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판매 종사자 취업자는 지난해 10월(-4000명) 이후 매달 감소세를 지속해왔다. 지난달에도 판매 종사자 4000명이 줄었다.

전남에서는 서비스 종사자가 4000명 감소한 반면 판매 종사자는 3000명 늘었다.

광주·전남지역 모두 사무종사자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단순노무 종사자는 지난달에만 광주 6000명·전남 1만7000명 등 2만3000명이 증가했다. 단순노무 종사자 증가세는 광주 16개월·전남 9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두 지역 모두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말 최악으로 기억되는 경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취업자 감소폭은 줄었다”며 “광주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 이맘때 다소 풀렸던 것과 비교해 위드 코로나 시기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고용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