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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징용에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
피해자 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 자서전 일본서 출간
2021년 12월 06일(월) 19:20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들의 역정이 담긴 자서전이 일본에서 발간됐다. <사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6일 양금덕(91) 할머니와 김성주(93), 김정주(91)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발간된 자서전은 앞서 지난 1월 국내에서 발간됐던 세 할머니의 자서전을 한권으로 묶은 것이며, 자서전에는 할머니들이 일본에 끌려가게 된 경위와 현지 강제노역 생활, 해방 후 자식들한테도 다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모진 삶,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까지 나서 싸워 온 힘든 여정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할머니들의 일본 내 자서전 발간을 위해 일본 내 지원단체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과 ‘후지코시 강제 연행 강제 노동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 연락회’ 등이 힘을 보탰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에서 전개해 온 일련의 시민적 노력과 연대활동에 의해 이번 자서전 출간도 가능했다”며 “예전 같으면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피해 할머니들이 이제는 이 싸움의 주체로 당당히 서 있는 것 자체가 커다란 변화”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