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심상정 후보 여수 찾아 고 홍정운 군 추모
“현장실습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특성화고노조 서명운동 진행
특성화고노조 서명운동 진행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3일 전남 여수 추모의집을 방문,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특성화고 학생 고(故) 홍정운 군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 중 숨진 여수해양과학고 실습생 고(故) 홍정운(18)군 사고와 관련, 정부와 교육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홍군의 아버지인 홍성기 등 유족과 만나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현장 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군 아버지는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장 실습의 개선 또는 폐지를 요구했다”면서 “해당 수사기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겠다고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여수시 이순신 마리나 요트장을 찾아 홍군을 추모하고 “현장실습을 모두 중지시키고 전수 조사해서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이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특성화고노조도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노동부로 나뉜 관리 일원화’〈광주일보 10월 14일 6면〉등을 포함한 ‘제 2의 고 홍정운 군 재발 방지 대책안’을 내놨다.
이들은 이날 ▲5인 미만 사업장 현장실습 전면 금지 ▲운영 중인 현장실습 안전 문제 전수조사 실시 ▲중대재해 발생시키는 현장실습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대책 마련 ▲‘참여기업 선정과 관리·감독 강화 대책’·‘유해 위험 작업 관련 직종 및 산업안전 고위험 직종에 대한 별도 관리 대책’ ▲현장실습 기업체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대책 ▲현장실습생 안전지킴이 플랫폼 제작·의무 가입▲현장실습생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법 전면 적용 ▲ 2022 개정 국가교육과정 총론에 노동교육 포함 등 8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6일 학생의 날, 전국특성화고 학생들 대회를 열어 안전한 현장실습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군의 아버지와 진상규명대책위는 15일 순천지검에 요트업체 사업주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15일 오후 5시 30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홍군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홍군의 아버지인 홍성기 등 유족과 만나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현장 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를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여수시 이순신 마리나 요트장을 찾아 홍군을 추모하고 “현장실습을 모두 중지시키고 전수 조사해서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이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특성화고노조도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노동부로 나뉜 관리 일원화’〈광주일보 10월 14일 6면〉등을 포함한 ‘제 2의 고 홍정운 군 재발 방지 대책안’을 내놨다.
이들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6일 학생의 날, 전국특성화고 학생들 대회를 열어 안전한 현장실습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군의 아버지와 진상규명대책위는 15일 순천지검에 요트업체 사업주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15일 오후 5시 30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홍군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