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권익위 권고에도 전체 지자체 통합예약시스템 구축률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동남을) 국회의원이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2만5000여 공공 체육시설이 예약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 중이고 안전 점검도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0월 2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의 공공 체육시설이 특정 단체, 동호인들이 장기간, 독점해서 사용하면서 주민들의 이용이 제한되고, 시설관리도 소홀해지고 있다면서 실태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안을 권고했었다.

이에 이병훈 의원실에서는 국민권익위 권고사항 이행 여부 점검 차원에서 핵심인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광역 17곳 중에 7개 지자체만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세종시가 별도의 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대전시는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시스템을 운영 중이었다.

기초자치단체도 권익위 권고대로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곳은 33%에 불과했다.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영 중인 곳은 35곳,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하는 곳은 38곳이었고, 별도 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 중인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143곳에 달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