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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행 이재명 후보 남은 과제 만만찮다
2021년 10월 12일(화) 01:0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그중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은 그가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다.

이 후보는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3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가 아니라 턱걸이 과반 득표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민심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선에서는 의혹의 완전한 해소와 함께 중도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이어 오던 이재명 후보는 경선 마지막 관문인 국민·일반당원 3차 선거인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 더블스코어로 뒤져 과반을 턱걸이로 넘겼다. 당심(권리당원)의 강력한 지지는 확고했으나 민심(국민과 일반당원 선거인단)의 이탈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3차 선거인단은 대장동 관련 새로운 의혹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던 시기에 모집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차 선거인단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집한 1~2차 선거인단과 달리 개별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아 중도층 성향에 가까운 집단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 후보의 3차 선거인단 투표 참패를 중도층의 이탈로 볼 수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제 이 후보에게 남은 과제는 그 불길이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힘든 ‘대장동 의혹’에서 벗어나 ‘불안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지우는 일이다. 게다가 일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높은 만큼 호남의 표심을 본선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젊은 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것도 이 지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