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수령…대장동 의혹 전방위 확산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똥이 다시 국민의힘 쪽으로 튀는 등 전선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특검으로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되치기를 시도했다.
■곽상도 아들 “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입사…난 게임 속 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2)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시점과 금액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곽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설계된 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입사 시점에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충실한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총리 “60세이상·의료진에 ‘부스터샷’ 곧 시작”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4분기 접종계획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확진 2771명, 역대 두번째 최다 확진…대확산 우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靑 “김여정 담화 면밀검토”…물밑선 “남북대화 물꼬” 반색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는 26일 이틀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담화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8월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가 2주 만에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북한의 행보에 예측이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2·4 대책 근거법 시행…“주택공급사업 속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때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새로운 주택공급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신사업을 도입하기 위한 ‘공공주택특별법’,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법)과 이들 법률의 시행령·시행규칙이 21일 시행됐다. 국토부는 도심 주택공급 사업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예정지구 지정 등 법적 절차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시가스 11월 인상 대기…“철도·통행료도 올려달라”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주요 공공요금 인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당장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고, 전기요금은 내년에 다시 오를 수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누적된 손실이 한계상황까지 내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 내에선 도시가스 인상 논의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원료인 LNG 가격이 오르고 있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6개대륙 자선공연’ BTS가 문 열었다…숭례문에서 무대
방탄소년단(BTS)이 국보 숭례문에서 촬영한 퍼포먼스로 전 지구적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빈곤 등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한 대규모 자선 콘서트다. 파리·뉴욕·런던·뭄바이·라고스 등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진행자들이 릴레이로 첫인사를 건넨 뒤, LA 공연 진행자인 방송인 스콧 에번스가 “지금 이보다 인기 있는 그룹이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 숭례문에서 공연을 선사한다”며 BTS를 소개했다. 공연은 26일 오전 부터 24시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농협·하나 이어 KB도 대출증가율 5% 육박…“최악엔 대출 중단”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결국 29일 이례적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의 한도까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만약 이후로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NH농협처럼 일부 대출 창구를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당국은 KB국민은행의 규제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NH농협 등도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 등의 추가 대출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김광현, 공 6개로 구원승…세인트루이스 15연승 신기록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7승을 낚았다. 김광현은 2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팀이 2-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곧바로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8-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7패)째다. 86승 69패를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7경기를 남겨놨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인기와 구설은 비례…어쨌든 뜨겁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높은 인기로, 한편에서는 구설로 뜨겁다.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한국 작품으로 최초 1위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데스 게임’ 장르 중 단연 돋보이는 디테일한 연출과 주·조연들의 열연, 몰입감 있는 세트장과 더불어 현대 계급사회를 아이들의 게임으로 풀어낸 메시지도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 등장한 ‘오징어 게임’ 참가용 휴대전화 번호가 실존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오랜 기간 사업을 해온 사람이라 피해가 컸고, 제작사 측에서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똥이 다시 국민의힘 쪽으로 튀는 등 전선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특검으로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되치기를 시도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2)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시점과 금액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곽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설계된 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입사 시점에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충실한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총리 “60세이상·의료진에 ‘부스터샷’ 곧 시작”
■신규확진 2771명, 역대 두번째 최다 확진…대확산 우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3272명)보다 501명 줄면서 일단 3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靑 “김여정 담화 면밀검토”…물밑선 “남북대화 물꼬” 반색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강조한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는 26일 이틀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담화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늘 같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8월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가 2주 만에 가동이 중단되는 등 북한의 행보에 예측이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2·4 대책 근거법 시행…“주택공급사업 속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 때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새로운 주택공급 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신사업을 도입하기 위한 ‘공공주택특별법’,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시재생법)과 이들 법률의 시행령·시행규칙이 21일 시행됐다. 국토부는 도심 주택공급 사업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예정지구 지정 등 법적 절차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시가스 11월 인상 대기…“철도·통행료도 올려달라”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주요 공공요금 인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당장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고, 전기요금은 내년에 다시 오를 수 있다.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 대중교통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누적된 손실이 한계상황까지 내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 내에선 도시가스 인상 논의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원료인 LNG 가격이 오르고 있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6개대륙 자선공연’ BTS가 문 열었다…숭례문에서 무대
방탄소년단(BTS)이 국보 숭례문에서 촬영한 퍼포먼스로 전 지구적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는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빈곤 등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한 대규모 자선 콘서트다. 파리·뉴욕·런던·뭄바이·라고스 등 대륙별 주요 도시에서 진행자들이 릴레이로 첫인사를 건넨 뒤, LA 공연 진행자인 방송인 스콧 에번스가 “지금 이보다 인기 있는 그룹이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 숭례문에서 공연을 선사한다”며 BTS를 소개했다. 공연은 26일 오전 부터 24시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농협·하나 이어 KB도 대출증가율 5% 육박…“최악엔 대출 중단”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결국 29일 이례적으로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의 한도까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만약 이후로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NH농협처럼 일부 대출 창구를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당국은 KB국민은행의 규제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하나은행과 NH농협 등도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 인상 등의 추가 대출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김광현, 공 6개로 구원승…세인트루이스 15연승 신기록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7승을 낚았다. 김광현은 2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팀이 2-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곧바로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8-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7패)째다. 86승 69패를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7경기를 남겨놨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인기와 구설은 비례…어쨌든 뜨겁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높은 인기로, 한편에서는 구설로 뜨겁다.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한국 작품으로 최초 1위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데스 게임’ 장르 중 단연 돋보이는 디테일한 연출과 주·조연들의 열연, 몰입감 있는 세트장과 더불어 현대 계급사회를 아이들의 게임으로 풀어낸 메시지도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 등장한 ‘오징어 게임’ 참가용 휴대전화 번호가 실존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번호의 소유자는 오랜 기간 사업을 해온 사람이라 피해가 컸고, 제작사 측에서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지만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