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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연기 민주당 네거티브 말고 정정당당히
2021년 07월 21일(수) 01:00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5일 서울에서 예정된 마지막 순회경선은 10월10일로 미뤄지게 됐다. 이때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후보는 10월 중순 결선투표에서 선출된다.

경선 일정이 연기된 만큼 전체적인 판세 및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선두에 서서 수성 입장인 이재명 후보에게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반면 후발 주자들에게는 따라잡을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추격의 여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전체 경선에도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처럼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당내에서는 경선 흥행 가능성이 크다며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19일 발표한 대권 적합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6.1%, 이낙연 후보는 42.2%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한자릿수로 줄었다. 2주 전 25.7%포인트에 달했던 데 비해 오차 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이다.

문제는 경선 기간이 길어진 데다 점차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수성과 추격을 위한 후보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벌써부터 몇몇 후보들은 ‘거친 입’으로 맞서고 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격적 방어’로 태세 전환을 예고했다.

하지만 네거티브 공세만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전체적인 경선 분위기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일 경우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한순간에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정권 재창출의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고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