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어린이집에서 이틀간 원생, 가족 등 모두 6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조업 공장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이어졌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북구 모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1명씩, 충남 아산시 확진자 관련 1명 등 모두 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2808명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시 관련 확진자는 지난 22일 광산구 자택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가족 모임 관련 감염은 총 6명으로 늘었다.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검사 후 지난 30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교사, 원생(96명), 가족 등 17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3명, 원아 1명, 가족 2명 등 모두 6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교직원과 원아 등 117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상황에 따라 접촉자를 재분류하고 위치정보 시스템(GPS) 등 심층 역학조사도 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에선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총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제조업 공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밀집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최근 일상 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돼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의 일상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한편 감염원 차단과 방역수칙 준수 홍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닷새 연속 한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목) 7명→28일 5명(금)→29일(토) 9명 →30일(일) 6명 →31일(월, 오후 6시 현재) 4명이다.

휴일인 30일 나온 확진자 6명은 여수·광양·순천에서 2명씩 나왔고 31일 나온 확진자 4명도 여수 1명, 순천 3명 등 모두 전남 동부권에서 발생했다.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1467명이 됐다.

31일 0시 기준 전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430명이 나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4만340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411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6명→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