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초로 출시하는 전용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이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종료된다.

기아는 11일 EV6 사전예약 대수를 초과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사전예약 일정을 오는 14일로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3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EV6는 40여일 만에 예약대수 3만대(5월10일 기준)를 넘겼다. 이는 올해 생산목표인 1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기아는 차질 없는 EV6 인도를 위해 접수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EV6 모델 별 구체적인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9% ▲롱 레인지 66% ▲GT-Line 20% ▲GT 5%로 나타났다. 계약자 절반 이상이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기아는 이번 EV6 사전예약을 통해 최초로 온라인 예약접수 방식을 도입했고, 개인고객 54%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도 최근 EV6 사전예약 대수가 7300대를 돌파, EV6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고객도 2만6000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EV6 국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의 트림과 옵션, 색상 등을 선택하는 계약전환(Pre-Order) 기간을 통해 우선적으로 EV6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출시 일정 등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를 선택해준 고객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인도시점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