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4인의 이야기를 담은 ‘소녀회-국난의 시대, 여성으로 태어나 독립을 외치다’라는 영상을 제작했다.

28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이지만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제작됐으며 기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탑재했다.

영상은 항일단체 소녀회를 결성했던 광주여고보 동창생 박옥련·박현숙·장경례·장매성 선생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학생독립운동 당시 투쟁 상황, 재판 과정 등을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박옥련·박현숙·장경례·장매성 선생은 공적을 인정 받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국가보훈처가 선정하는 5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각급 학교에 국가보훈처 지정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와 학습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조미경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관장은 “1929년 11월 학생독립운동이 이듬해 봄까지 확산하는 과정에 여학생들은 누구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학교 현장에서도 영상자료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