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올해 환경부 주관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 3월 중 첫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충전소는 광양읍 성황동 소재 기존 LPG 충전소 대지를 임대해 설치하며, LPG 복합형 수소충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민간 사업시행자가 15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시간당 승용차 6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수소충전소 전문 설치업체인 ‘하이넷’이 설치하고 위탁 운영한다.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으로 전국에 41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수소자동차 공급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 해소를 위해 민간 운영업체 운영비가 국비로 보조되어 수소충전소와 수소자동차 보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전국의 수소차 보급대수는 1만 대를 돌파했으며, 정부는 올해 수소차 5000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광양시는 내년 상반기 지역 내 수소충전소 설치가 구체화됨에 따라 2025년까지 수소차 400대 보급을 목표로 연도별 보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개인이 수소차 구입 시 1대당 3450만~37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친환경 수소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일명 ‘달리는 공기청정기’인 수소차 사용으로 도심 미세먼지가 줄고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 설치로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