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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대위 출범 … 4·7 재보선 총력전 돌입
대선 1년 앞두고 당력 총동원…선거 결과따라 정치지형 급변할 듯
민주, 서울시 대전환 등 정책 선거 다짐…국민의힘, 정권 심판 전략
2021년 03월 08일(월) 21:40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9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의 전초전격인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전이 본격 점화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각 당의 대권 주자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야는 당력을 총동원하면서 재보궐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선거 지원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전을 진두지휘하고, 최고위원 전원과 서울·부산시당 위원장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거리를 두면서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비전, 부산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띄우며 정책 선거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악재로 떠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하는 동시에 투기방지법 처리 등을 약속하며 민심이반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의 고통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회복해 드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박영선 후보는 오랜 기간 서울시정을 꿈꾸고 설계해 온 사람이다. 박영선은 구상과 전략을 동시에 갖춘 아주 보기 드문 지도자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서울의 대전환, 부산의 새 비전을 만들겠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 서울을 세계 표준도시로 전환할 비전과 추진력, 경험을 갖춘 박영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중앙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주호영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참여한다. 나경원 전 의원 등 경선 후보들도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LH 사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정책을 집요하게 파고들 계획이다.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으로 꾸준히 이슈를 생산해 야권 지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선거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든지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며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시·도당 연석회의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국민을 가장 분노케 한 뉴스가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의 불법투기, 부동산 투기 사건이다”고 규정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