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광주 동남을·사진) 국회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아특법의 국회 통과와 관련 “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확보, 조직의 구축,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중요하며 전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제적으로 각광 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특법 국회 통과를 위해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큰절을 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반대’로 일관하는 국민의힘 상임위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했고, 사실상 ‘배수의 진’을 치고 법안 통과에 몰두했다.

아특법 개정안은 애초 아시아문화원의 위탁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1차 법안과 문화전당의 공공성 확보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을 국가조직으로 일원화 하는 내용이 추가된 2차 법안이 있었다.하지만 일부에서 기간만 먼저 연장(1차 법안)하는 방안에 찬성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한 2차 법안을 반대할 우려가 커지면서 1차 법안을 철회하는 강수를 둬야 했다.

이 의원은 “기간부터 연장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타고 온 배를 불태우는 심정으로 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법안에 집중했다”면서 “한 목소리를 내 준 시민과 시민단체, 광주시의회에 뜻 깊은 법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