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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핸드볼, 기적은 멈췄지만 역사는 계속 쓴다
준플레이오프서 SK에 역전승
PO서 삼척시청에 1점 차 석패
시즌 내내 끈기와 뚝심으로 새 역사
팀 전력 탄탄해지며 새 시즌 기대감
챔피언 결정전 3위…졌지만 잘 싸웠다
2021년 02월 21일(일) 18:20
광주시체육회 이평형 사무처장, 유석우 광주시핸드볼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21일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 결정전 3위에 오른 광주도시공사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핸드볼 팀의 거침없는 질주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광주도시공사는 창단 이래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오른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으나 삼척시청에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4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의미있는 성적을 남겼다.

팬들은 광주도시공사의 환골탈태를 작은 기적으로 평가한다. 2010년 팀 창단 이래 최하위 팀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창단 이래 9년 동안 12승에 그친 팀이었다.

광주도시공사는 21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24-25로 패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삼척시청을 상대로 경기 종료 약 3분 전까지 23-23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삼척시청 이효진과 송지은에게 2점을 내줘 승기를 놓쳤다.

광주도시공사는 종료 1분 전에 강경민의 만회 골로 1골 차로 추격했으나 끝내 다시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정현희가 7골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정규리그 득점왕 강경민이 삼척시청에 철저히 봉쇄돼 5골에 그친 게 두고 두고 아쉬웠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저력과 뚝심으로 정규리그 3위 팀 SK 슈가글라이더즈를 29-27로 꺾었다.

이날 전반에 3골 차로 끌려간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11분이 지날 때는 5골 차까지 간격이 벌어져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1골, 8어시스트를 기록한 강경민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또 25-25 동점이던 종료 4분 30초 전에는 광주도시공사가 7m 스로를 얻었고, 이때 항의하던 SK 박성립 감독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지며 선수 2분간 퇴장까지 더해졌다.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7m 스로를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정현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2골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경민 외에 서아루가 6골, 원선필 4골 등으로 활약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오늘도 SK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광주시체육회와 광주시핸드볼협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