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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덕 봤다 … SUV, 지난해 60만대 판매
국내 완성차 5개사 61만5982대 기록…전년비 15.3% 증가
현대 24만8242대…기아 4세대 쏘렌토 8만2275대 ‘전체 1위’
2021년 01월 18일(월) 22:45
기아 쏘렌토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지난 한 해 최고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이 유행한 데다, 인기 모델의 신형 출시가 잇따르는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SUV 판매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판매한 SUV는 총 61만5982대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53만4414대 대비 15.3%가 증가한 것이다. 또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137만4715대)의 44.8%를 차지하며 전년(41.3%)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레저용 차량(RV) 전체로는 71만8295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의 52.3%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2대 중 1대는 RV 차종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0위 안에는 RV 차종이 5개나 포함되기도 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SUV를 24만8242대 판매하며 전년(23만8965대)보다 3.9% 늘었으며,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의 31.5%가 SUV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그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6만4791대가 팔린 팰리세이드로, 전체 SUV 모델 중에서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싼타페(5만7578대), 투싼(3만6144대), 제네시스 GV80(3만4217대) 등 순이었다.

기아는 작년 한 해 SUV를 19만6453대 판매하며 전년(16만1921대) 대비 21.3%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6%에 달했다.

특히 4세대 쏘렌토는 전년보다 57.2%나 증가한 8만2275대가 팔리면서 국내 전체 SUV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기아에서는 셀토스(4만9481대), 니로(2만1239대), 모하비(1만9598대) 순 등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졌다.

여기에 RV 차종 전체로 보면 기아는 전년보다 15.5% 늘어난 26만648대를 판매했고, 이중 카니발이 6만4195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SUV 모델을 3만3268대 판매하며 전년(1만5488대)에 비해 114.8% 늘었고,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2만88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SUV를 8만3199대 판매해 전년(5만2342대) 대비 59.0% 증가했으며, QM6가 4만6825대 판매된 것에 이어 지난해 3월 출시한 XM3가 3만4091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출시 효과를 봤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8만7888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으로 전년보다 18.5% 감소했다.

한편 올해 역시 기아의 쏘렌토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현대의 신형 투싼에 이어 제네시스 GV70, 기아의 5세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효과도 기대돼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