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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2030 ‘코로나 취업한파’…2만명 ‘뚝’
광주 지난해 임금근로자 1만2000명 줄어…외환위기 후 최대 감소 폭
전체 취업자 4년 만에 감소…임대업·교육·건설업 등 대면산업 타격
2021년 01월 13일(수) 10:36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코로나19 한파에 지난해 광주·전남 취업자 수가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30대 취업자 수가 무려 2만명 줄며 타격이 컸고, 광주 임금근로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광주 74만8000명·전남 97만4000명 등 17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광주는 2000명 줄고, 전남은 같았다.

광주·전남 취업자 수는 지난 2016년 1000명 줄어든 이후 6000명(2017년), 9000명(2018년), 1만3000명(2019년) 등 큰 폭으로 증가해왔지만 4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해 지역 취업자는 60대(광주 1만명·전남 1만40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20~30대 취업자는 광주 1만1000명, 전남 9000명 등 무려 2만명이 감소했다.

광주 연령대별 취업자 감소 폭은 30대(-1만명), 40대(-2000명), 20대(-1000명), 10대(-1000명) 순으로 심했다. 전남은 30대와 50대에서 각각 6000명, 20대는 3000명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 3차 유행이 극성을 부린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광주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4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8.2%인데, 울산(10.8%)과 광주(10.7%)만 10%를 넘겼고, 부산(9.2%), 서울(9.1%), 경남(9.0%), 인천(8.5%), 경북(8.0%), 경기(7.9%), 대구(7.5%), 강원(7.4%), 충남(7.1%), 전북(6.8%), 충북(6.6%), 전남(6.5%), 제주(6.4%), 대전(5.3%), 세종(1.8%)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임금근로자 수는 광주에서 1만2000명 줄어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수는 광주 57만1000명·전남 60만3000명 등 11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감소 폭은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1998년(-1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컸다.

임금근로자 취업자의 경우 임시직(광주 -8000명·전남 -4000명)과 일용직(광주 -2000명·전남 -6000명)이 감소 폭을 키웠다.

광주·전남 비임금근로자는 9000명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자영업자 수는 광주가 5000명 늘고, 전남은 2000명 줄었다.

광주·전남 취업난은 대면 업무 위주 산업에서 심각한 수준을 드러냈다.

임대업이나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을 포함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가 광주 5000명·전남 6000명 등 총 1만1000명 감소하며 타격이 컸다. 건설업(-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광주에서 2000명 줄고, 전남에서 3000명 늘었다. 농업, 임업 및 어업 취업자는 광주 3000명·전남 1만4000명 등 1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실업자 수는 광주 3만명·전남 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광주서는 1000명 증가하고 전남서 2000명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