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과 선선해진 날씨 덕에 야외활동이 늘어난 가을철,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야외에서 음식을 보관·섭취할 때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식중독 발생순서가 6~8월인 여름철 다음으로 9~11월 가을철에 발생 현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 기온은 높지만 아침, 저녁은 쌀쌀하면서 조리된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보관이나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가 부주의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리 전·후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야외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람이 모인 밀집한 장소에서의 취사와 취식은 되도록 삼가고, 주변 사람들과 근접한 거리에서 식사와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 10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온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주변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하거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식약처는 “가을철에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안전한 나들이가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6대 수칙인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식재료 깨끗이 세척하기 등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박유연 기자 flexibl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