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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추석연휴 이동 자제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수도권 거주자 고향방문 촉각
2020년 09월 29일(화) 10:00
광주시와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하고,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추석 연휴 코로나19 비상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긴 연휴를 기점으로 제3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선 10일 넘게 신규 확진자가 없고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5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춤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오히려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데다,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감염 사례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를 계속 유지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2만3661명이 됐다. 광주·전남에선 지난 17일 이후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전국적인 신규 확진자 50명의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 40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지역발생 40명은 지난달 12일(35명) 이후 47일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3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코로나19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자녀의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을 정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과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 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와 의심 증상자 진단 검사를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등도 정상 가동한다.

귀성객 이용 증가로 감염 발생이 우려되는 터미널, 공항, 항만 등에 대한 방역과 검역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방역실태 점검도 진행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 추석은 가급적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