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볼까. 이번 연휴는 닷새간이지만 코로나 19로 대작 개봉이 거의 없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콕’, ‘안방극장’ 등 신조어까지 생길정도로 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등이 인기다.

‘국제수사’

◇추석 극장가

영화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며, ‘검객’은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추격 액션이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소희(이정현)가 친구 세라(서영희), 양선(이미도), 그리고 탐정 장소장(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영화는 남편의 정체가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이를 알게 된 아내와 친구들이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사’는 충남 대천 경찰서 강력팀 형사 병수(곽도원)가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떠난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자신도 모르게 거대 범죄조직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용의자로 전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파 배우 곽도원, 김상호, 김대명, 김희원이 출연한다.

‘보건교사 안은영’

◇넷플릭스 추천작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돌아왔다. 정유미,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각본·감독한 이경미 영화감독이 연출했다. 작품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로, 정세랑 작가가 각본에도 직접 참여해 원작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영화 ‘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동생인 에놀라 홈즈의 추리 액션물로 낸시 스프링어의 소설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는다. 밀라 바비 브라운이 천방지축 말괄량이지만 명석한 머리로 사건을 추리해내가는 에놀라 홈즈 역을 맡아 셜록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1888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에놀라의 16번째 생일에 홀연히 사라져버린 어머니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모험극이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등장하는 래치드를 주인공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인 ‘래치드’는 역대 영화 속 빌런 중 손 꼽히는 캐릭터인 밀드래드 래치드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랜들을 만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언 머피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제작진과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며, 1947년 캘리포니아 북부의 실험적인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실력의 간호사인 밀드래드 래치드가 병원에 들어와 꾸미는 음모와 그녀의 어두운 면모를 그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