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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수상구조대 인력·장비 확충 시급하다
2020년 08월 10일(월) 00:00
‘119수상구조대’의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피서객은 물론 구조대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얼마 전 구례 피아골 계곡에서는 피서객을 구하려던 청년 소방교가 소방 장비인 안전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숨지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너무나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 주는 소방관 장비가 이렇게 허술하고 부실할 수 있는 거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가 소방관들에게 지급되는 장비의 안전성을 확보해 달라”라는 청원이었다.

119수상구조대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휴가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데 지역별 소방센터와 119구조대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에서 파견 형태로 이뤄지는 수상구조대 인력 확보 역시 어려움이 많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소방관들의 희생이 잇따르면서 소방 장비의 안정성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예정으로 전남 지역 41개 해수욕장과 강이나 계곡 등에서 93명의 소방 인력을 동원해 119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휴가철에만 수만~수십만 명이 찾는 유원지 한 곳 당 배치된 구조 인력이 고작 2.2명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수상구조대의 인력 부족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구례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하려다 숨진 소방관 사고도 그렇다. 안전줄 설치 작업에 최소 네 명의 구조대원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당시 인력은 두 명밖에 없었다. 인근 소방센터까지 거리도 멀어 추가로 구조대원이 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부족한 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슷한 사례는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인력 뿐만 아니라 구조 장비 개선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 주는 이들의 생명은 나라가 지켜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