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15개월 만에 시작된다.
2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측은 최근 담당 재판부인 광주지법 민사 14부(부장판사 이기리)에 피고 측 소송대리인(변호인)을 선임해 위임장을 제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측은 지난해 4월 위자료 청구 소송이 제기된 이후 4차례 이뤄진 변론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는 등 전혀 응하지 않다가 이번에야 소송대리인을 선임한 것이다.
앞서, 재판부는 소송 서류가 일본측의 비협조로 해당 기업에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데 따라 공시 송달 절차를 밟아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소송 대리인이 없더라도 원고측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심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불이익을 우려한 미씨비씨측이 소송대리인을 선임하고 재판에 응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재판은 23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203호에서 열린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22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측은 최근 담당 재판부인 광주지법 민사 14부(부장판사 이기리)에 피고 측 소송대리인(변호인)을 선임해 위임장을 제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측은 지난해 4월 위자료 청구 소송이 제기된 이후 4차례 이뤄진 변론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는 등 전혀 응하지 않다가 이번에야 소송대리인을 선임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소송 대리인이 없더라도 원고측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심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불이익을 우려한 미씨비씨측이 소송대리인을 선임하고 재판에 응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재판은 23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203호에서 열린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