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청년들이 기획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청년공유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예가람길과 흑돼지 먹자거리 일원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특히 원도심 쇠퇴와 인구 감소, 청년층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청년들의 실제 욕구에 기반해 공간을 조성하고 그 곳에 청년 맞춤형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7억여원을 투입, 일부 부지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매입 중이다. 매입한 공간을 채울 아이디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청년을 모집, 청년추진단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개발 중이다.

남원시는 또 도시재생사업으로 예가람길 내에 위치한 하정동59-1번지에 커먼스페이스(Common Space)도 조성한다.

커먼스페이스에는 남원 청년들을 위한 회의실과 공유 주방 등 공유공간이 들어서며, 나머지 공간은 청년추진단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김근식 남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청년문화·창업공간 조성으로 남원 청년들의 정착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꿈과 주체적인 활동, 다시 젊어지는 남원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