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 폭행·인권침해 전수조사해야”
광주·전남 잇단 폭력·성추행 사건
시민단체 시교육청에 대책 촉구
전남체육회 스포츠 인권실태 조사
시민단체 시교육청에 대책 촉구
전남체육회 스포츠 인권실태 조사
광주·전남 체육계에서 잇따라 운동부 내 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는 중학교 운동부 학생이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피해를 호소하는가 하면 나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내에서는 지도자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는 등 폭력사태와 인권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나주에서는 고등학교 운동부 지도자가 학생 선수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도자 A씨는 나주의 한 여고 운동부 소속 여고생 3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적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료 운동부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피해를 호소한 사례도 있다. 충장중 야구부 3학년인 B군은 동료 야구부 학생 8명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것이다.
또래 야구부원들은 다른 중학교에서 전학 온 B군을 상대로 운동 중 뒤에서 공을 던져 맞히고 욕설하고 성기를 만지는 등 갖은 폭력을 휘둘렀다.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광주지역 몇 몇 학교 운동부에서 폭행·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 교육청은 엘리트 체육의 진원지인 체육중·고교 등 특수목적학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며 “학교 운동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생활체육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포츠대회의 서열 위주 포상 금지와 감독, 코치 등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교육청 차원 인권교육 실시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체육회에 폭행, 인권침해 등 폭력 발생 시 가해자를 영구제명하는 등 중징계하고 운동부 지도자의 각종 교육과 스포츠인권센터의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체육회는 인권 실태 조사반을 꾸려 전남도 내 운동부에 대한 스포츠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체육계 선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 선수 인권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다. 조사반은 직접 팀에 찾아가 선수들과 심층면담 및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최근 광주에서는 중학교 운동부 학생이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피해를 호소하는가 하면 나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내에서는 지도자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는 등 폭력사태와 인권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도자 A씨는 나주의 한 여고 운동부 소속 여고생 3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적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료 운동부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피해를 호소한 사례도 있다. 충장중 야구부 3학년인 B군은 동료 야구부 학생 8명에게 지속적으로 시달렸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광주지역 몇 몇 학교 운동부에서 폭행·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 교육청은 엘리트 체육의 진원지인 체육중·고교 등 특수목적학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며 “학교 운동부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생활체육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포츠대회의 서열 위주 포상 금지와 감독, 코치 등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교육청 차원 인권교육 실시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체육회에 폭행, 인권침해 등 폭력 발생 시 가해자를 영구제명하는 등 중징계하고 운동부 지도자의 각종 교육과 스포츠인권센터의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체육회는 인권 실태 조사반을 꾸려 전남도 내 운동부에 대한 스포츠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체육계 선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 선수 인권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다. 조사반은 직접 팀에 찾아가 선수들과 심층면담 및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