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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아파트 쇼핑’ 광주·전남만 감소
1~5월 광주 아파트 매매 외지인 거래량 16.1%…전년비 2.1%↓
광주·전남 아파트 거래량 상승에도 전남 13.6%로 10.4% 하락
2020년 07월 10일(금) 00:00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외부 투자 세력이 빠져나가고 있는 걸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등 외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집값이 크게 치솟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올해 전국 대다수 지역의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과 달리 유독 광주·전남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집값도 침체기를 겪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관할시도외 서울’과 ‘관할시도외 기타’로 표기되는 외지인 거래비율은 세종이 46.3%로 가장 높았다.

또 충북(32.5%)과 충남(30.2%) 등 충청권은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31.3%)을 비롯해 강원(28.5%)과 경북(24.9%), 경남(24%), 전북(21.9%) 제주(20.5%), 대전(20.1%) 등은 모두 20%를 넘는 외지인 거래비중을 보였다.

이와 달리 광주·전남은 10%대에 불과했고,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감소한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광주지역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만404건으로 전년 7928건보다 2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관할시도 외 서울·기타 합산 거래량은 1675건으로 파악돼 외지인 아파트 거래비중은 16.1%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928건 중 1441건(18.2%)보다 2.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전남지역 역시 올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866건으로 전년 7991건보다 26.4% 증가했다.

하지만 외지인 거래량은 올해 13.6%인 1477건으로 전년 24.0%(1921건)보다 무려 10.4%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외지인들의 매입과 투자 등이 감소하면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졌고, 오히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말 하락세로 전환된 뒤 11주 연속 떨어졌고,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는 추세다.

지난 3월 5주 -0.01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4월 1주 -0.01% ▲2주 -0.03% ▲3주 -0.02% ▲4주-0.02% ▲5월 1주 -0.03% ▲2주 -0.03% ▲3주 -0.03% ▲4주 -0.02% ▲6월 1주 -0.03% ▲2주 -0.02% 등 11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6월 3주 잠시 보합세를 보였다가 4주차와 5주차에 각각 -0.01%씩 하락했다. 그러다 이달 첫 주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로 시장불안은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