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미술관에서 놀다.’

광주 주안미술관이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 ‘아이‘M 쑈 Good’전을 오는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아트키카’에 이은 두번째 어린이 전시다.

이번 전시 주제 ‘아이’m 쑈 Good’은 ‘아이들이 소소하게 일상을 잘 지낸다’는 의미와 영어로 ‘ I’m so good’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형형색색의 컬러 조명으로 화려하게 공간을 연출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작품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감성적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꾸며 전시장을 ‘키즈 전시 놀이터’로 변모시켰다.

전시에는 모두 5명의 작가를 초청했다. 평소 꿈에서 보던 이미지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작품화하는 강동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이브리드사피엔스(Hybrid Sapiens)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어릴 적부터 상상해왔던 새로운 혼종의 인간상을 만화나 그래픽같은 경쾌한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김연호 작가는 유년시절의 불안을 치유했던 데 많은 도움이 됐던 어릴 적 동화 속 배경의 벤치와 집, 가로등의 불빛 등을 차용해 위로를 주는 작품을 전시하며 박정일 작가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통해 여유와 행복,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전히 여린 감성을 갖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성혜림 작가는 어른이라 외면했던 진짜 자신의 속마음을 소녀라는 존재를 통해 들여다보며 정승원 작가는 북적이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 폭죽 등으로 화려하게 표현한 판화 작품을 통해 일상 속 곳곳에 즐거움과 희망, 사랑이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