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2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지역순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당권 도전 모드에 돌입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지역 상황을 청취·파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모색했다.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코로나19국난극복위는 이달 들어 충북 오송, 경남 창원, 강원 원주를 차례로 방문했다.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회는 오는 24일 활동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에는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원 구성과 남북 상황에 따라 당권 도전 선언 시기는 지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후보 등록일이 7월 22일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다”며 “정국 상황에 따라 출마 선언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 측은 ‘7개월짜리 당 대표’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선명한 출마 선언 메시지를 고심 중이다. 일단 이 의원은 지난 19일 국난극복위의 마지막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과거 ‘IMF 세대’처럼 ‘코로나 세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당내에 이들 세대를 돕기 위한 가칭 ‘코로나 세대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코로나19 사태 후폭풍을 최소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구체적 비전 마련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 측에서는 당권 도전을 위한 캠프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당권 도전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