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숙련기술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광주시 기능경기대회’에서 금파공고 기능대회 선수단이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대회는 지난 8~12일 5일 동안 광주공고 등 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올 대회는 숙련기술장려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회 참가연령 제한을 폐지해 특성화고 학생부터 산업체 직원, 일반인 선수까지 다양한 기술자들이 몰려들었다. 대회에는 총 33개 직종 389명이 참가했다.

금파공고 선수단은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개를 획득했다.

이들은 CNC선반, 제빵, 통신망 분배기술, 프로토타입 모델링 등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CNC선반, CNC밀링, 제과, 제빵 4개 분야에서 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했다.

또 통신망 분배기술에서 은메달과 우수상을, IT네트워크시스템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다.

금파공고 선수단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실력 금파’에서 ‘실력 광주’, ‘실력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금파공고는 지난해 지방대회에서 전 종목 입상했으며,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 메달, 소정의 상금과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며, 오는 9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금파공고 기금표 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 준비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우리 학생들과 지도 선생님들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작년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