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그린뉴딜 정책에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EU대사 일행은 지난 15일 익산시청을 방문해 정헌율 시장과 함께 최근 세계 이슈로 떠오른 그린뉴딜정책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EU에서 추진 중인 ‘그린딜’과 유럽 도시들의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익산시의 참여를 요청했다.

대사는 또 도시 인구 집중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해결하고 탄소가스 배출량 감소,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정 시장은 “유럽연합에서 그린딜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인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며 “익산시도 최근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등 한국형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라이터러 대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해 식품클러스터의 현황과 함께 식품 정책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인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오스트리아 외교관으로 근무한 뒤 1998년 EU의 외교무대에 합류했다. 대사는 아프리카, 일본, 브뤼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주스위스, 리히텐슈타인 EU대사를 역임했다. 국제정치 교수로 EU의 외교 정책, EU-아시아 관계, 지역관계학, 인권 등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