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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23일 관등법회
광주불교연합회, 5·18민주광장…연등회는 취소
2020년 05월 20일(수) 00:00
코로나 19 사태로 오는 23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회(연등행진)는 취소됐다. 하지만, 같은 날 봉축행사인 관등법회(오후 6시~7시)는 예정대로 개최된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동현 신광사 주지)는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23일 5·18민주광장에서 예정됐던 연등회를 취소하지만, 관등법회를 비롯한 ‘2020 빛고을 관등회’는 규모를 축소해 간소하게 치른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이태원발 코로나 19 사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등회 취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연등회가 취소된 것은 1980년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개최되지 못한 지 40년 만의 처음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광주불교계는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2개월간 법회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기존 4월 30일에서 5월 30일로 연기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됐던 봉축탑 점등식도 스님들과 일부 불자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불교의식을 치른 바 있다.

아울러 30일 각 사찰에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때부터 팔관회와 함께 이어져 온 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 122호로 지정돼 있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