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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군민소통실에 웬 밀실?
2020년 05월 14일(목) 00:00
황 운 학 제2사회부 차장
함평군의 민선 7기 후반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군수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새 출발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반목과 갈등, 분열된 함평을 위해 군민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비서실을 군민소통실로 명칭을 바꾸고 군수실 옆 별도의 사무실에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29년 동안 전임 군수들이 사용해 온 관사를 폐지하고, 임기 동안 매월 받는 급여 전액을 반납해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신선함을 주고 있다.

하지만 취임후 첫 실시한 비서진 인사와 군수실 옆 별도의 군민소통실이 ‘옥의 티’가 되고 있다.

군민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할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군민소통실이 밀폐된 공간에 마련돼 문턱을 넘기 부담된다는 지적이다.

명칭만 군민소통실이지 비서실이나 다름없다. 사무실 내부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밀폐된 공간에 달랑 출입문 하나만이 유일한 외부와의 소통 창구다.

이 곳에는 최근 민원봉사과로 인사 발령된 6급 팀장급 1명과 별정 신임 6급 군민소통실장의 자리가 배치돼 있다.

비좁은 소통실 내부에 들어서면 군민소통실장의 개인 밀실로 보이는 칸막이 사무실까지 만들어져 있는 상태다.

군민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설치한 군민소통실이 몇 사람의 자리를 채워주기 위한 공간으로 운영 되어서는 안된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군민의 작은 소리도 경청할 수 있고 내부가 훤히 보이고 군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옥의 티’로 보이는 군민소통실 내 별도의 밀실이 꼭 필요한 지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절대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한 이상익 함평군수의 말처럼 변화하고 잘 사는 새로운 함평 건설을 기대한다.

hw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