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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본격화…4월 광주 아파트 거래 반토막
990건…한 달 만에 43% 급감
전월세 거래도 26.9% 줄어
가격 하락·주택담보대출 감소
2020년 04월 30일(목) 22:20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올 4월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매매가격이 연속 하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광주지역 아파트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4월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는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공원과 재개발 등 광주의 아파트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자 거래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집값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봄철 성수기’가 무색할 만큼 지역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29일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90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미치기 전인 지난 2월 아파트 매매가 2245건에서 3월 1733건으로 22.8% 감소한 것에 이어 4월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4월 거래량 990건은 전달보다는 42.9% 줄어든 것으로, 2월에 비해서는 무려 55.9%나 급감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거래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월 광주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1858건에서 3월 1292건으로 30.5% 감소했다.

이후 4월에는 945건으로 감소해 전달보다 26.9%, 두 달 전보다 49.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여파가 4월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현실화된 셈이다.

이처럼 봄 성수기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가 자취를 감추면서 매매가격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4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상승한 것과 상반되는 것으로, 광주는 지난 3월 30일(-0.01%)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월 6일(-0.01%), 4월 13일(-0.03%), 20일(-0.02%) 등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달에 비해 2658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9999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광주는 경남(-2703억)에 이어 감소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줄어든 것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