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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디지털…코로나, 금융권 업무 바꾸다
NH농협은행 소상공인 모바일 비대면, 하나은행 카드업무도
광주은행 대출서류 전자제출 확대, 신한 여신 전 과정 자동화
2020년 04월 09일(목) 00:00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NH농협은행은 업무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2조원 규모 자금을 편성하면서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사말을 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금융권이 코로나19로 디지털 영업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해마다 점포와 창구인원을 축소해 온 금융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업무를 점차 비대면으로 돌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지역 국내은행 지점·출장소는 188개로 5년 전인 2014년에 비해 10곳(-5.1%) 감소했다.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다음으로 광주에 많은 지점을 낸 KB국민은행은 5년 새 지점을 6곳(-25%) 줄이고 대신 출장소를 2곳 늘렸다.

19개 국내은행의 임직원 수도 2014년 11만9608명에서 지난해 11만8913명으로 7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 나온 비대면 은행업무는 이제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NH농협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일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2조원 규모 자금을 편성하면서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월4일부터 영업점에서 처리했던 하나카드 업무를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신용·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제외한 분실, 재발급, 포인트, 선결제, 결제일 변경, 가맹점 및 각종 변경 업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8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수수료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면제한다.

광주은행은 대출심사 서류를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제출할 수 있는 전자적방식을 기업고객 대상으로 확대했고, 서민금융 정책상품 ‘KJB햇살론17’을 모바일 기기로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출시 넉 달 만에 가입 계좌 3500좌를 넘긴 광주은행 ‘해피라이프 여행스케치 외화적금’ 가입방법은 은행창구와 인터넷뱅킹은 물론 스마트뱅킹, 모바일웹뱅킹으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 31일부터 대출신청·심사·실행 등 전 여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전에는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더라도 이후 과정은 직원이 직접 처리해야 했다.

현재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쏠’에서 총 92개 업무 가운데 입출금통장 신규 개설·대출 등 73개 업무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직장인 대상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 대출’을 최근 출시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