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사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6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성금은 기반지역인 광주·전남·전북 지원에 3억5000만원,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에 3억원이 각각 전달된다. 의료지원, 방역활동, 취약계층 생계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성금 재원은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등 J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분담해 마련했다.

성금 기부 외에도 이들 계열사는 헌혈 캠페인, 마스크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이 지난 달 4일 가장 먼저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열었고, 전북은행도 잇따라 동참했다. 광주·전남과 대구지역에 광주은행이 전달한 마스크는 7만개에 달한다.

JB금융그룹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을 펼치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했다.

대출 고객에게는 최대 1%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만기도래 대출금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분할상환금 유예도 시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을 출연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자체 특별자금도 편성해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영위중인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최대 1.3%포인트의 특별금리우대를 적용하고,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별도 원금상환 없이 1%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해 기한을 연장 및 분할상환금 유예를 시행한다.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해 광주은행 입점업체에 3월부터 6개월간 임대료 30%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145개 모든 영업점에 ‘코로나19 피해기업 전담창구’를 설치해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상담, 서류접수, 현장방문, 보증약정 등의 업무를 직접 대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신보의 상담업무를 수탁하면서 고객이 대출 신청을 위해 은행과 신용보증재단을 번갈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대출심사 기간이 짧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19일 광주은행은 19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흥석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주은행은 앞서 광주시에 성금 1억원을 전달한 뒤 이날 전남도에 코로나19 긴급구호 성금 1억원을 전했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에도 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기홍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 사태가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앞장서 모범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