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공연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다양한 예술단체들이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온라인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대표 클래식 행사 중 하나인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 역시 행사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향 등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로 ‘내 손안의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약 40분의 프로그램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1주일에 한번씩 진행한다.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사회자로 나서며 예술감독 정치용도 패널로 참여한다.
하피스트 윤혜순, 첼리스트 홍서현 단원이 오는 20일 1회차 공연을 준비했다.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그대를 사랑해)’, 마스네 ‘타이슨 명상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1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원과 더블베이시트스 손치호 등이 바체비치의 ‘바이올린 현악 4중주’, 파헬벨 ‘캐논’을 선보인다. 3회차 공연(4월10일)에는 최문규(트럼펫), 박성현(트롬본) 등이 무대에 오르며 4회차 공연은 신은진(바이올린), 김나영(비올라), 최지영(첼로) 등이 꾸민다. 5인 이하가 참가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번 공연은 현재 4회차까지 예정돼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3일 진행한 ‘힘내라 대한민국’ 연주회 실황은 서울시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베토벤의 ‘영웅’을 연주, 국민들을 위로했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다. 서울시향을 비롯한 전국의 대표 교향악단과 정상급 협연자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공연은 특히 매일 KBS 클래식 FM으로 생중계돼 지방에서도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22일까지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전국의 18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설 계획이었지만 개막공연을 맡은 세종솔로이스츠를 비롯해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등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광주시향의 경우 현재 상임지휘자가 공석인 관계로 애초부터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었다. 전당측은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 중계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주 내로 자세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세종문화회관도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기획해 선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세비야의 미술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은 네이버 TV나 세종문화회관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무용단 놋 NOT’은 오는 4월 18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단체·예술가 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단체의 공연 10여개는 4월중 무관객 온라인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 외에 클래식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공연 등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클래식, 음악극 등 공연 6편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기획공연 ‘운당여관 음악회’를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박귀희 명창이 돈화문로에서 운영했던 한옥 여관 ‘운당여관’에서 착안한 공연으로, 올해는 입과손스튜디오, 음악그룹 나무 등 젊은 국악팀이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최첨단 공연장의 시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문화재단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롯데콘서트홀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스테이지 투어를 영상으로 촬영, 이달 중 롯데콘서트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다.
스테이지 투어는 롯데콘서트홀 무대의 특징과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콘서트홀이 지닌 건축과 음향적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0여분 간 진행되며 무대, 악기 보관실, 연주자 대기실, 파이프 오르간 연주대 등 콘서트홀의 숨은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 체험이다.
피아노 보관실에서는 2억원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 4대와 파이프 오르간 콘솔도 둘러볼 수 있다. 무대감독들이 무대와 객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SM데스크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로 ‘내 손안의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약 40분의 프로그램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1주일에 한번씩 진행한다.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사회자로 나서며 예술감독 정치용도 패널로 참여한다.
2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원과 더블베이시트스 손치호 등이 바체비치의 ‘바이올린 현악 4중주’, 파헬벨 ‘캐논’을 선보인다. 3회차 공연(4월10일)에는 최문규(트럼펫), 박성현(트롬본) 등이 무대에 오르며 4회차 공연은 신은진(바이올린), 김나영(비올라), 최지영(첼로) 등이 꾸민다. 5인 이하가 참가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번 공연은 현재 4회차까지 예정돼있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다. 서울시향을 비롯한 전국의 대표 교향악단과 정상급 협연자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공연은 특히 매일 KBS 클래식 FM으로 생중계돼 지방에서도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22일까지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전국의 18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설 계획이었지만 개막공연을 맡은 세종솔로이스츠를 비롯해 대구시립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등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광주시향의 경우 현재 상임지휘자가 공석인 관계로 애초부터 교향악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었다. 전당측은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 중계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주 내로 자세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세종문화회관도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기획해 선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세비야의 미술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은 네이버 TV나 세종문화회관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무용단 놋 NOT’은 오는 4월 18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단체·예술가 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단체의 공연 10여개는 4월중 무관객 온라인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 외에 클래식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공연 등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클래식, 음악극 등 공연 6편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기획공연 ‘운당여관 음악회’를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박귀희 명창이 돈화문로에서 운영했던 한옥 여관 ‘운당여관’에서 착안한 공연으로, 올해는 입과손스튜디오, 음악그룹 나무 등 젊은 국악팀이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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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공연장의 시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문화재단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롯데콘서트홀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스테이지 투어를 영상으로 촬영, 이달 중 롯데콘서트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다.
스테이지 투어는 롯데콘서트홀 무대의 특징과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콘서트홀이 지닌 건축과 음향적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60여분 간 진행되며 무대, 악기 보관실, 연주자 대기실, 파이프 오르간 연주대 등 콘서트홀의 숨은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 체험이다.
피아노 보관실에서는 2억원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 4대와 파이프 오르간 콘솔도 둘러볼 수 있다. 무대감독들이 무대와 객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SM데스크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