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교정시설(교도소) 유치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설문조사용역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남원시는 교정시설 유치를 위해 이·통장을 대상으로 교정시설 설명 및 자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또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시민들의 교정시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교정시설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오해와 반대의견이 아직 남아 있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전반적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용역은 2월부터 4월까지 40일간 23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시민 800여명을 표본대상으로 1대 1 대인면접조사로 진행된다.

남원시는 교정시설에 대한 시민 의식, 유치 찬·반 의견, 건립부지 공모 후보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정시설을 단순히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한 국가기관 유치로 인식하기 바란다”면서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시민의 소리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교정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이달 말 개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무기한으로 연기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주민설명회와 후보지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