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음식물쓰레기 지금보다 확 줄여야 한다
2020년 02월 18일(화) 00:00
광주 지역 음식물쓰레기가 다시 늘고 있다. 음식점 등 사업장 배출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2015~2018년) 광주 지역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2015년 537톤에서 2016년 526톤, 2017년 501톤으로 줄더니 지난 2018년에는 509톤으로 다시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단독·소형 음식점의 경우 하루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가 142.4톤(2015년)에서 145.9톤(2018년)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다량 배출 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도 하루 70.8톤(2017년)에서 78.0톤(2018년)으로 많아졌다. 이에 비해 아파트의 경우 발생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광주 지역 5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공동주택 종량기(RFID)를 보급, 감량을 유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독주택과 음식점의 쓰레기가 늘고 있는 만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광주 시내 5개 자치구가 3월부터 단독주택의 경우 ℓ당 수수료를 46원→70원으로 올리고, 공동주택은 63원→95원, 음식점 70원→110원으로 인상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 감축과 관련 제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밥 반공기 주문제도 눈길을 끈다. 식당에서 밥을 다 먹지 않고 남기는 일이 없도록 처음부터 고객이 원하면 반공기만 제공하는 제도다. 반공기 주문제 시범 운영 업소에는 상수도 사용료 감면 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지원과 시설 개선 자금 우선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유엔에 따르면 버려지거나 유통 과정에서 손실된 음식으로 발생한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지구를 살리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