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왜 늦어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광주 지역에도 감염병 전문병원과 감염병 관리지원단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사스 사태나 메르스 사태 이후 각종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여론이 인 데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을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비 408억여 원을 지원해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36개 음압 병상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조선대병원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되면 일반 환자와 중환자용 격리 병상 및 검사실 등 각종 시설을 활용해 신종 감염병 등을 진단·치료하고 호남권 공공·민간 감염병 대응 인력 등을 교육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광주시와 지역 의료계의 소극적 대응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늦어지고 있으며 현재 광주·전남에 음압시설을 갖춘 국가 지정 치료 병상은 전남대학교병원 7개, 조선대학교병원 5개 등 12개에 불과하다. 당초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올해까지 시설을 갖추고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2022년께로 연기된 상태다.
광주시와 의료계가 전문병원 선정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검토, 설계 심의와 입찰 등 행정절차를 밟는 데 2년이 넘는 시간을 소모한 것이다. 또한 감염내과 의사 등으로 구성되는 감염병관리지원단 역시 ‘늑장 행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7개 광역단체 중 지원단이 없는 곳은 광주 등 여섯 곳뿐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체감했듯 전염병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와 의료계는 속히 전문가들과 협의해 지원단 구성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지역 의료계의 소극적 대응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늦어지고 있으며 현재 광주·전남에 음압시설을 갖춘 국가 지정 치료 병상은 전남대학교병원 7개, 조선대학교병원 5개 등 12개에 불과하다. 당초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올해까지 시설을 갖추고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2022년께로 연기된 상태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서 체감했듯 전염병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과 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와 의료계는 속히 전문가들과 협의해 지원단 구성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