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동구 인구 10만 명을 회복하는 제2의 도약 원년이 될 것입니다. 늘어나는 인구, 도시재생과 지역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활력이 넘치는 동구를 건설하겠습니다.”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은 19일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올해 동구 1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사람중심 도시재생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 예술의 거리 등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활성화, 주민복지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지난 1년 6개월에 대해 “유연하고 수평적인 구청 조직문화를 만들며 조직 쇄신에 힘을 기울였고,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는 등 안팎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올해 동구가 지역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건강한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한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임 청장은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공동체를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동구는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창업지원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신규창업자들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청년창업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스타트업 지원과 청년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성을 지닌 퇴직자가 경력을 활용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일자리 이모작 평생학습복합센터를 건립한다.

또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환경을 조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명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새롭게 공모 선정된 금동 인쇄의 거리를 대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밑그림을 그린다. 더불어 올해를 ‘쓰레기 없는 마을, 깨끗한 동구 원년’으로 삼아 오는 2022년까지 생활쓰레기, 음식물, 자원재활용 등 쓰레기 배출 15% 감량을 목표로 3개 분야 1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동구는 생활폐기물 수거시스템 개선을 위해 ▲청소 특별 관리지역 지정관리 및 불법투기지역 집중단속 ▲재활용 동네마당 확대 설치 ▲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설치 ▲공동주택 RFID(무선인식) 음식물종량제 설치지원 등을 펼친다. 자원순환해설사 등을 활용한 쓰레기 재활용율 제고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임 청장은 “쓰레기 문제는 민·관이 힘을 모아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혁신적 청소행정을 펼쳐 쓰레기 없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인구 등 복지 수요가 많은 동구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과 함께 하는 건강한 마을복지 실현을 강조했다.

임 청장은 “동구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마련된 기본복지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사회 돌봄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며 “치매안심센터와 소통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보유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활문화예술 기반을 확대한다.

동구 곳곳의 다양한 인적·물적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동명동, 인쇄의거리 활성화 방안도 지원한다. 동구는 지난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9개 유관기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권역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 청장은 올 한해 주민 자치 실현에도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해체된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소외와 둥지 내몰림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문도시를 조성하고, 각 동에 마을사랑채, 주민소통방 등을 확산해 진정한 주민중심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동구민들과 힘을 모아 열린 소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역점사업들을 본격 추진해, 동구를 사람향기 가득한 이웃과 마을이 있는 건강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