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비자들은 ‘생애 첫 차’로 새차보다는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미숙과 경제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중고차기업 K-Car(케이카)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두근두근 내 인생 첫 차’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5%가 첫 차로 ‘중고차’를 선택했다.

첫 차로 중고차를 고르는 이유는 ‘운전 미숙’과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운전 실력이 미숙해 연수 목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모님 차를 물려받아 돈을 아낄 계획’ 등 중고차 선호 이유를 밝혔다.

반면, 신차를 선택한 32.5%는 ‘고장 없이 오래 타고 싶어서’, ‘사고·고장 등 중고차 살 때는 고려해야 될게 많아’ 등의 이유를 들었다.

‘첫 차로 사고 싶은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33.8%가 준중형 세단을 선택,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인 소형SUV(30.6%)가 2위,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차(24.2%)가 3위를 차지했다.

첫 차가 가장 필요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취업’이 56.7%로 응답자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으며, 이어 ‘결혼’(16.9%), ‘출산’(13.7%) 순이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