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 거리는 광주 문화예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갤러리, 화방 등이 몰려 있고 무엇보다 회화, 미디어 아트, 공예, 서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실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의 거리 랜드마크 역할을 할 미로센터가 문을 열었고 갤러리 관선재도 오픈하는 등 조금씩 활력을 띠고 있다.

이곳에 작업실을 둔 작가들은 2017년 ‘예술의 거리 작가회’(회장 최재영)를 조직하고 그해 첫번째 그룹전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를 맞아 예술의 거리 갤러리 4곳에서 야간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미로센터와의 아트 콜라보 작업으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이미지로 스카프, 핸드폰 케이스 등 아트상품 디자인 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시 예술의 거리 작가회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2020년 1월 7일까지 기획전을 연다.

‘예술길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전체 26명 회원 중 24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예술의 거리 터줏대감인 오건탁·박지택·유수종·최향·이성임(향담갤러리 관장)등 중견 작가부터 정다와·김선미 등 30~40대 작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조근호·한승희·정해영·진시영·강남구·김병택 작가 등도 작품을 내놓았다. 또 호남 최초의 도자기 명장 김옥수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으며 50호 크기의 대작과 함께 선물용으로 2~3호 크기의 소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2019 무등갤러리작가 지원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행사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