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지고 서리가 내리면서 가을이 익어가는 듯 싶더니 어느덧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12월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독거 노인, 노숙자, 고아 등 헐벗고 굶주리며 의지할 곳 없는 어려운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무척 힘들게 된다. 그래서 거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각종 구호 단체나 언론사에서도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음을 따스하게 한 뉴스가 있었다. 평생 과일 장사를 하며 악착같이 모은 4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고려대학교에 기부한 김영석(91), 양영애(83세) 부부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연간 기부금을 합하면 4000억 원 수준이라고 하니 이들 노부부의 기부액은 그야말로 거액이다. 이처럼 배우지 못한 설움을 기부로 승화시킨 소식이 종종 들리는데, 배워서 성공한 이들의 교육 기부는 인색한 듯하여 아쉽기만 하다.
6·25 전쟁 후 무일푼으로 출발한 노부부는 청량리 무허가 판자촌에 살며 리어카로 과일을 떼다 팔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과일을 파는 가게’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남들보다 서너 시간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차비를 아끼려고 늘 걸어 다녔으며 새벽에 과일을 떼다 놓은 후에는 밥값을 아끼려고 근처 해장국 집에서 일을 도우며 식사를 해결했다. 근면, 검소, 정직, 신뢰의 기본이 되는 미덕을 평생 실천한 결과 큰 재산을 일군 것이다.
김 씨 부부는 삶의 황혼을 기부로 장식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도 가지 못한 부인 양 씨는 “어린 학생들이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 땀 흘려 번 돈을 자신과 별다른 연고도 없는 대학에 기부한 것은 사회의 미래에 대한 깊은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결단이었을 것이다.
또한 충남 천안시에 사는 김병열(83) 씨는 평생 식당과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모은 37억 원 상당의 재산을 천안시에 기부했다는 소식이다. 6·25 전쟁 당시 부모님을 따라 피란 와 천안에 살면서 번 돈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다며 기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리온’의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들이 조의금 5000만 원을 해병대에 기부했다. 또한 2015년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크게 다쳐 3년간 투병해 온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김범일 경감은 최근 명예 퇴임하면서 2000만 원을 공무 수행 도중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을 돕는 재단에 기부했다.
이러한 일상 속 기부를 통해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까지 행복하게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돈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지식 그리고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재능을 기부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나라 기부 문화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발아(發芽) 단계라고 보아진다. 그러나 감동적인 기부 소식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평생 근면과 절약, 정직, 봉사의 미덕을 실천해 온 세대가 솔선해서 보여주는 기부의 감동은 팍팍한 세상을 적셔주는 샘물이라 생각한다.
기부하는 사람은 누군가에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그들 덕분에 행복해 하고, 살맛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에게 위안이 되어 주고 감사하며 귀한 사람으로서 잊혀지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이다.
꽃에는 향기가 있듯이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다. 인간의 향기는 곧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인간은 향기 없는 꽃과 같으며 허울일 뿐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인 세상은 독버섯만 자라고 있을 뿐이다.
꽃잎이 모여 꽃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되고 웃음이 모여 기쁨이 된다. 기쁨이 모여 행복이 되고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처럼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진리를 알고 국민 모두가 함께 불우 이웃 돕기에 앞장서 주기를 갈망해 본다.
‘행복은 곱하고 불행은 나누며,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빼 가며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기부 문화에 동참하여 약한 자의 지팡이가 되고 사랑의 우산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의 열매가 무르익어 행복의 꽃으로 활짝 핀 날이 온다면 우리 사회는 훈훈한 정이 넘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밝은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온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지난해 마음을 따스하게 한 뉴스가 있었다. 평생 과일 장사를 하며 악착같이 모은 4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고려대학교에 기부한 김영석(91), 양영애(83세) 부부의 이야기다.
6·25 전쟁 후 무일푼으로 출발한 노부부는 청량리 무허가 판자촌에 살며 리어카로 과일을 떼다 팔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과일을 파는 가게’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남들보다 서너 시간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차비를 아끼려고 늘 걸어 다녔으며 새벽에 과일을 떼다 놓은 후에는 밥값을 아끼려고 근처 해장국 집에서 일을 도우며 식사를 해결했다. 근면, 검소, 정직, 신뢰의 기본이 되는 미덕을 평생 실천한 결과 큰 재산을 일군 것이다.
또한 충남 천안시에 사는 김병열(83) 씨는 평생 식당과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모은 37억 원 상당의 재산을 천안시에 기부했다는 소식이다. 6·25 전쟁 당시 부모님을 따라 피란 와 천안에 살면서 번 돈을 지역에 환원하고 싶다며 기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리온’의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들이 조의금 5000만 원을 해병대에 기부했다. 또한 2015년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크게 다쳐 3년간 투병해 온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김범일 경감은 최근 명예 퇴임하면서 2000만 원을 공무 수행 도중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을 돕는 재단에 기부했다.
이러한 일상 속 기부를 통해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까지 행복하게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돈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지식 그리고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재능을 기부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우리나라 기부 문화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발아(發芽) 단계라고 보아진다. 그러나 감동적인 기부 소식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평생 근면과 절약, 정직, 봉사의 미덕을 실천해 온 세대가 솔선해서 보여주는 기부의 감동은 팍팍한 세상을 적셔주는 샘물이라 생각한다.
기부하는 사람은 누군가에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그들 덕분에 행복해 하고, 살맛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에게 위안이 되어 주고 감사하며 귀한 사람으로서 잊혀지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이다.
꽃에는 향기가 있듯이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다. 인간의 향기는 곧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인간은 향기 없는 꽃과 같으며 허울일 뿐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인 세상은 독버섯만 자라고 있을 뿐이다.
꽃잎이 모여 꽃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된다. 미소가 모여 웃음이 되고 웃음이 모여 기쁨이 된다. 기쁨이 모여 행복이 되고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된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처럼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진리를 알고 국민 모두가 함께 불우 이웃 돕기에 앞장서 주기를 갈망해 본다.
‘행복은 곱하고 불행은 나누며,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빼 가며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기부 문화에 동참하여 약한 자의 지팡이가 되고 사랑의 우산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의 열매가 무르익어 행복의 꽃으로 활짝 핀 날이 온다면 우리 사회는 훈훈한 정이 넘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밝은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온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