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조각의 흐름을 만나다.’

지난 1978년 창립된 ‘남도조각가 협회’는 지역 조각사(史)의 산증인이다. 창립 이듬해인 1979년 전일미술관에서 제1회 전시를 열며 활동을 시작한 남도조각가협회는 41년 동안 해마다 정기전을 통해 조각의 다채로운 소재와 기법들을 공유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무등산 자락 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이 남도조각가협회 (회장 조은경)와 공동 주관으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기획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남도지역 조각계를 대표하는 70대 원로작가부터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작가, 청년작가들이 모두 참여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여러 세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남도 조각의 변천사와 시간의 흐름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통조각의 개념을 넘어 표현방식과 표현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전해준다.

이번 전시에는 고근호·김대길·김왕현·김용우·문옥자·박광구·손연자·이기원·장용훈·전범수·정윤태·정춘표·조유나·주미희·최미애·최재덕·하영생·황경숙 등 37명의 작가가 청동, 대리석, 나무, 흙 등 다양한 소재로 작업한 인물상 등 추상과 구상 작품을 선보인다.

오픈 행사 11일 오후 6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