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는 27~28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광산업전시회’에서 수출계약 3640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0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광융합산업 업체들과 392건, 192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글로우원, 나눔테크, 다온씨앤티, 지오씨 등은 429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광산업진흥회가 해외 마케팅센터를 통해 참가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한 결과로 ?가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태국 람차방시 부시장과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체결한 람차방시 공원 내 스마트시티 가로·보안등 시범설치 실증사업 협약도 큰 성과로 꼽힌다. 광산업진흥회는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태국 현지 실사를 겸한 실증 초청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일본 에너지효율단체(ECOFA)와 체결한 ‘한-일 에너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페루 3개 지역 대표단과 맺은 업무협약은 지역 기업의 우수한 광산업 제품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에서는 광융합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일자리홍보관’ 운영을 통해 지역 대학과 고교생들의 채용도 적극 지원했다.

광산업진흥회는 내년 11월 19~20일 열릴 ‘2020 국제광산업전시회’ 규모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2개 홀에 150개사, 250개 부스 규모로 외형을 키우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로봇의 흐름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광융합 제품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광주시가 내년부터 더 많은 예산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전시회 규모를 더 키울 예정”이라며 “광주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과 공격적 해외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